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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선교소식

지난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눕니다.

by 길목교회 2024. 3. 17.

한달 전 튀르키예 공항에서 ***** 선교사님을 우연히 만나뵈었습니다. 너무도 오랫만에 또 선교나간 후 우연한 만남에 깜짝 놀랐습니다. 선교사님은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그동안 몸에 문제가 있어 죽다 살아난 일이 있었고 그 이후 온 가족과 함께 선교를 떠났던 것이었고, 그곳에서 비자가 나오지 않아 가족들을 모두 그곳에 두고 혼자 다시 한국에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사역을 잘하는 후배 선교사님이어서 무엇을 할지 기대가 되었는데, 가슴 뜨거운 하나님의 부르심의 응답하는 멋진 사역의 길에 있어서 짧은 시간의 만남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 만남 후 왜 만나게 해주셨을까 생각하다, 하나님께서 연결되어 도움되기를 원하시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후 선교사님의 그간의 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하고 여러 힘든 일이 있었고 병원에서의 시간, 그리고 지금 사역하고 있는 곳으로의 파송 등의 상황을 좀더 잘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국한 주일에 우리 교회 권사님의 아들이 미국 나가서 학교 졸업후 취직하였는데, 취직한 후 처음 일하고 받은 돈을 하나님께 내어드리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정말 멋진 청년. 얼마나 마음이 기특하고 멋지던지 정말 하나님께서 이후 그의 삶을 친밀히 인도해주시기를 소망했습니다. 그 청년은 그 첫 열매를 길목교회에 드리면 좋을것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청년의 첫 열매가 주어진 일이 바로 전에 공항에서 만난 그 선교사님에게 가야 할 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내려고 했는데, 주일 나눔때 우리 지체들의 나눔 가운데 두곳이나 더 귀한 사역의 현장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두 곳도 너무나 귀한 사역이어서, 이제는 제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뜻을 묻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첫 열매를 어디에 써야 할지 성령의 내적 음성을 들으신 분들이라면 선택해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그 결과는 어느 하나로 통일되지 않게 나왔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뜻이 아닌 개인의 뜻이 되는 것일수도 있어서 그렇다면 세 사역에 모두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주님의 뜻을 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날전에 한 전도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학자금 대출 상황이 다가왔는데, 아직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번 돈으로 내기에는 부족하고 대출을 해야 할것 같은데 전도사 사역만으로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필요한 돈이 200만원이었는데, 첫 열매 헌금과 동일한 액수였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성도들과 나누었고 성도들은 흔쾌히 그 첫 열매는 이 전도사님에게 흘려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뒤 바로 교회에 동일한 금액의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그 때 만난 선교사님에게도, 또 다른 사역지에도 동일하게 헌금을 흘려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실로 놀랍습니다. 매번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그래서 더욱 내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뜻에 더욱 민감하게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길목교회는 하나님과 세상의 길목에서 이 중요한 연결 통로 역할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편하게 쓰실 수 있는 길목이고 통로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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