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목 칼럼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by 길목교회 2023. 10. 29.

종교개혁 주간에 서울의 한 교회의 종교개혁지 순례 인솔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를 만났습니다. 1522년 사순절에 소시지를 먹은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박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스위스를 개혁으로 이끌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오늘날 교회안에서도 보이는 전통과 보수 양 극단을 거부하고 개혁하기 위해 성경을 강조했고 프로페차이라는 성경연구모임을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개신교 최초의 독일어 성경이 루터가 번역한 성경보다 3년앞선 1531년 발간되었습니다.

그는 마리아 숭배, 교황제도의 폐해를 지적하였고, 당시 사제들이 성도들을 뒤로하고 성만찬을 거행한것과는 달리 성찬대를 자신앞에 두고 성도들을 바라보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만찬에 있어서도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리스도가 육적으로 임재하신다고 주장했지만 츠빙글리는 상징적이고 영적으로 임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때문에 루터와는 갈등을 빚었습니다.

개혁은 왜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때나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러 종교개혁가들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한것처럼, 우리들도 우리에게 주어진 현장과 사역의 터에서 묵묵히 그 일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경과 칼을 든 츠빙글리 동상

츠빙글리가 사역한 그로스뮌스터교회

댓글